데이터안심구역은 민감한 미개방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부가 기존 10곳에 더해 건양대병원, 기술보증기금 등 4곳을 추가로 신규 지정했는데요.
김유리 기자가 전합니다.
김유리 기자>
골목길 내 불법 주차로 종종 발생하는 소방차 진입 지연 문제.
주로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그 원인입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려 할 때, 지역별 인구와 상권 정보, 각종 주차 공간 분석 데이터를 이용하면 더 정확하게 입지 후보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하거나 미개방된 데이터도 포함돼 있어 쉽게 데이터를 구하기는 어려운데,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 가능합니다.
전화 인터뷰> 김수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장
"활용도와 수요는 높지만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닌 것들이 있습니다. 국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는데 (데이터)안심구역은 물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관리적 측면에서 보안 조치를 한 그런 공간입니다."
데이터를 보호하는 동시에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원특별자치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전력공사 등 7개 기관을,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를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기존 10개 구역에 더해 과기정통부가 4개 구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대전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이 신규 지정됐습니다.
질병 데이터 등의 안전한 분석을 지원해 의료 분야에서의 데이터 활용 기회를 높일 계획입니다.
경북대 첨단기술원도 교통과 에너지 데이터 분석을 위한 공간으로 선정됐습니다.
기술보증기금에도 데이터 안심구역이 운영됩니다.
기업 재무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 성남시 소재의 데이터안심구역을 지정 받은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이번에는 온라인 기반으로 추가 지정돼 국토교통 분야 데이터 접근성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데이터안심구역을 활성화시켜, 고수요·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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