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UN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들은 충격과 함께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총기소지 허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미정 기자>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애도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번 사건으로 참사를 당한 33명의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영국 BBC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며,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이 다음달 초 버지니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UN의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 역시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으로 발표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총기소지에 관한 느슨한 규정이 이번 비극을 불렀다며,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험 중 하나가 쉽게 총기를 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위험이 버지니아 공대의 총격 사건으로 현실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인터넷 판을 통해 캠퍼스 내 총기류 소지 허용 여부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 동안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해 온 단체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뜻을 밝혀,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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