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북한이 5천톤급 신형 구축함 진수에 실패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후 동해상으로 순항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는데요.
합참은 미사일 도발 징후와 함정 진수 과정을 모두 사전에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오전 9시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의 순항 미사일 수발이 동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고, 한미 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날 신형 구축함 진수에 실패한 직후 순항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함경북도 청진항에서 5천톤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사고가 발생해 실패했단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함미 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리탈되여 좌주되고 일부 구간의 선저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였으며 함수부분이 선대에서 리탈되지 못하는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로 평가해 엄중히 문책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함정 진수 동향을 한미가 추적 감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청진항의 대형 함정 진수 동향을 사전에 추적 감시하고 있었으며, 측면 진수가 실패했다고 평가합니다. (함정은) 현재 넘어져 있습니다. 바다에."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이번 사고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내부 문책과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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