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아르헨티나 농업지대 물바다···수확 지연
아르헨티나 농업 중심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작물 수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홍수로 농업이 마비됐고, 생산 주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농업지대 산 안토니오 데 아레코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루 400mm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며 24시간 만에 평년 강우량을 넘어섰는데요.
이번 폭우로 낮은 평야 지역은 대부분 침수됐고, 높은 습도로 인해 콩 수확이 지연되며 약 73만 헥타르의 콩이 수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르틴 비반코 / 아르헨티나 농부
"이건 제가 본 비 중 가장 인상적인 폭우였어요. 저는 68살이고, 2009년 3일간 300mm 내렸던 해도 경험했지만, 이번엔 하루 만에 400mm나 쏟아졌죠. 산 안토니오 지역의 연간 평균 강우량이 약 1,100mm인데, 5월 현재 이미 1,200~1,300mm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역 농민들은 향후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는 소식에 다음 작황이 더 걱정된다며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2. 중국 BYD, 유럽서 저가 전기차 출시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유럽 시장에 2만 유로대 저가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기차 가격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기후대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함께 보시죠.
지난 21일, BYD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10번째 유럽용 저가 전기차 모델 '돌핀 서프'를 공개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2만 2,990유로부터 시작하며, 6월 말까지는 1,990유로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BYD에 따르면, '돌핀 서프'는 처음부터 저가형 전기차로 설계된 모델로인데요.
유럽 완성차업계에 가격 경쟁을 본격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마리아 그라치아 다비노 / BYD 유럽 총괄
"이 차량은 배터리부터 설계됐어요. 내연기관 차량을 바꾼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전기차로 태어났죠. 그게 핵심입니다."

녹취> 슈테판 브라첼 / 독일 자동차 산업 분석가
"이 시장에서 전기차는 반드시 필요해요. 중국발일지라도 (유럽에) 이런 움직임이 촉발되면 매우 유익하고, 기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겁니다."

한편, '돌핀 서프'의 주행 거리는 기본형 322km, 고급형 507km로 알려졌는데요.
독일의 한 자동차 산업 분석가는 이 가격과 주행거리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3.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꿈 이룬 손흥민
다음은 글로벌 스포츠 소식입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마침내 유럽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손흥민은 꿈이 이뤄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지난 10년간의 결실을 맺은 감격스러운 순간, 함께 보시죠.
22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팀 입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태극기를 몸에 두른 손흥민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역사를 만드는 레전드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짧은 우승 소감을 전했는데요.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손흥민 / 토트넘 주장
"꿈이 100% 이뤄졌어요. 처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을 믿었고, 오늘이 그날이에요. 이 일이 현실이 되다니. 정말 행복해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녹취> 구글리엘모 비카리오 / 토트넘 골키퍼
"엄청난 감정이에요. 이번 시즌 우리가 겪은 모든 걸 생각해보면 이 트로피는 정말 특별하죠. 오늘은 우리의 날이에요. 우린 오늘 밤 역사를 썼고, 이제 마음껏 축하해야 해요."

한편, 이번 우승은 손흥민 선수에게는 유럽 진출 후 15시즌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에게는 2007-2008 리그컵 정상에 오른 이후 17년 만의 우승입니다.

4. 유니버설, 해리포터 마법 세계 공개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플로리다 에픽 유니버스에 세 번째 세계관인 해리포터 마법 세계를 추가했습니다.
1990년대 런던과 1920년대 파리의 마법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최근 확장된 플로리다 올랜도 에픽 유니버스에 마법 세계가 추가됐습니다.
'신비한 동물 사전' 속 파리 마법부와 '해리포터' 속 런던 마법부가 주요 배경인데요.
유니버설 측은 책과 영화 속 마법부를 화려하고, 크고, 실제처럼 만들고자 했다며 압도적 몰입감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핵심 어트랙션인 '마법부 전투'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엄브릿지 재판에 참여하고,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마법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녹취> 아니샤 비야스 버고스 / 유니버설 프로젝트 부국장
"정말 놀라운 경험이에요. 처음 디자인 단계부터 지금 손님들이 실제로 체험하는 모습까지 보니까, 모든 과정이 의미 있게 느껴져요. 우리는 책과 영화 속 마법부를 화려하고, 위엄 있고, 실제 크기로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걸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번 확장은 유니버설 역사상 최대 투자 규모로, 디즈니월드와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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