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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선장이 된 택배기사 만선을 꿈꾸다

귀농다큐 살어리랏다 금요일 16시 00분

선장이 된 택배기사 만선을 꿈꾸다

등록일 : 2025.05.23 16:46

1. 프롤로그
- 모두가 잠든 깜깜한 새벽, 불이 환하게 켜진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가는 선장.. 도시에 나가 살다가 고향 영흥도에 돌아와 진짜 바다 사람이 된, 6년 차 귀어인 하도근(42)씨를 만나보자.

2. 택배기사서 선장으로
- 하도근 선장은 귀어 전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 장모님과 함께 10년 넘게 택배 일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됐고, 이후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어업을 하면 정년도 없고 수입도 꽤 괜찮다는 고향 친구의 말을 듣게 되고, 많은 고민 끝에 귀향을 결심했다. 그렇게 고향으로 간 도근 씨는 친구 어선에 올라 어업을 배우면서 처음으로 뱃사람이 되었다.
- 친구의 부모님을 통해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배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된 하 선장, 그렇게 첫 배 ‘금광호’와 운명처럼 만나게 됐지만, 짧은 경력으로 선장이 돼 처음엔 어획 지점을 찾는 일도, 배를 수리하는 일도 그저 어렵기만 했다. 초보 선장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칠전팔기 열심히 노력한 끝에 그는 어촌마을 전진대회 우수 귀어귀촌인상도 받았다.

3. 일한 만큼 돌려주는 바다
- 귀어 과정에서부터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동갑내기 아내 현주 씨(42).. 선박조종면허도 아내와 함께 공부했고 익숙하지 않은 시골 생활도 아내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처음엔 아이의 교육도 걱정이 많았지만 아내는 두 아이까지 야무지게 길러냈다.
- 도근 씨는 귀어 자금으로 어망 등 장비를 구매했고, 지금은 자망복합어업으로 꽃게를 잡고 있다. 첫 해엔 수확량이 많지 않았지만 2년 차부터는 봄 꽃게, 가을 꽃게가 잘 잡힌 덕분에 매출도 크게 올라 힘든 줄 모르고 배를 타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임대한 배로 통발 어획까지 동시에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귀어후계자자금을 받아 세 번째 배도 구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새벽에 나가 다음 날 오후까지 배에서 보내는 긴 시간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익숙하다. 그리고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때도 있지만 성어기를 제외하면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오히려 도시에 살 때보다 많아졌다.

4. 에필로그
- 하도근 선장은 오늘도 아내가 준비해 준 식사 재료를 챙겨 배에 오른다. 이곳에서 나고 자랐지만 바다에 나가고 나서야 진짜 영흥도의 참모습과 매력을 알게 됐다는 하 선장.. 바다 사람으로 사는 게 행복하다는 하 선장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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