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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걷고 쓰고, 주목받는 일상 속 '보통의 하루'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걷고 쓰고, 주목받는 일상 속 '보통의 하루'

등록일 : 2025.05.30 12:47

육서윤 앵커>
'아보하'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여 부르는 말로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생활 방식을 의미하는데요.
요즘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아주 보통의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장소: 서울어린이대공원 / 서울시 광진구)

이른 아침 도심의 공원.
중장년층 주민들이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하루를 엽니다.

현장음>
"관절의 힘이 풀린 상태로 러닝을 하게 되면 관절들이 어긋나게 되어 있어요, 본인이 뛸 수 있는 만큼만 뛰시고 나머지는 빠르게 걸어야 돼요~"

몸을 푼 뒤 1분간 천천히 걷고 2분간 빠르게 걷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심폐지구력을 키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파이팅!"

몸 풀고, 걷고, 어린이대공원의 건강 프로그램은 자치구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데요.
비용이 들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미 / 서울시 광진구
"맑은 공기 마시면서 운동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체력도 보강되고요."

인터뷰> 신숙희 / 서울시 광진구
"돈 들여서 운동하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시간과 여건이 안 되면 못 하게 되는데 구청에서 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충분히 운동이 되더라고요."

인터뷰> 허주윤 / 광진구보건소 건강운동관리사
"운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많으신 것 같고요. 걷기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아무 장비도 없이 내 몸 하나만 가지고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 하시기에 좋지 않나 싶습니다."

(서울청년센터 성동 / 서울시 성동구)

책을 읽고 좋은 글을 한 글자씩 옮겨 적는 청년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필사는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은 / 서울시 동작구
"너무 자극적인 것만 바라고 살기에는 그런 데서 번아웃이 오는 것 같아요. 오히려 하루하루 조용하게 열심히 꾸준히 살아가는 게..."

'서울청년센터 성동'에서 한 달에 한 번 운영하는 '한낮의 딥톡'은 차를 마시며 필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데요.

현장음>
"글을 옮겨 적는 행위에서 단어와 맥락이 본인에게 맞는 표현을 발견하게 되고, 옮겨 적을 때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공감되는 글귀를 이야기 나누며 짧은 한 줄에서 힘과 위로를 얻는 딥톡은 평범한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찾을 수 있어 참여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음>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사인데 스티브 잡스가 당신은 내일을 마치 마지막 순간처럼 살아가면 틀림없이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장승현 / 서울시 은평구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곱씹어 보면서 얻어 가는 것들이 있었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에 집중하면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필사 프로그램은 성동구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필사 구절이 소설·희곡·시,에세이·평전·서간문 등 장르에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인터뷰> 유소현 / 서울청년센터 성동 청년지원매니저
"1월부터 월 1회씩 운영하고 있어서 이번은 네 번째 프로그램이었고, 보통 필사와 친하지 않은 분들도 처음 시도하는 계기로 삼고자 오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나를 위해 걷고, 책 속 문장 하나에 마음을 기대고, 평범하지만 단단하게 그리고 보람차게!

홍희정 국민기자
"자신만의 기준으로 일상의 가치를 찾는 보통의 삶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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