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LA 시장, 시위 관련 백악관 저격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카렌 배스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며 이번 사태는 백악관이 의도적으로 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방 차원의 실험일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는데요.
LA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지난 11일, 카렌 배스 LA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혼란은 백악관이 의도적으로 유발한 일이라며, 연방 정부가 어떤 반응까지 유도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LA 인근 여러 도시 시장들도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는데요.
파라마운트 시의 페기 레몬스 시장은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라며, 커뮤니티의 중심지였던 장소들이 이제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카렌 배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제가 어제 서명한 비상선언은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통금은 필요한 한 계속될 것입니다. 연방 정부의 대응에 달려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백악관이 촉발한 것입니다."
현재 LA 지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입한 4천 명의 주방위군과 해병대 700명이 배치된 상황인데요.
군 병력은 체포 권한이 없으며, 임시 억류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민들의 불안과 긴장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2. 트럼프-머스크, 갈등 봉합 움직임
계속해서 미국 소식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 갈등이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의 일부 언행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장기적 대립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들의 화해 움직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미국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을 오래 끌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언행에 실망은 했지만, 관계 유지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밴스 부통령은 자신이 머스크와 트럼프 모두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초기, 정부 효율화를 위해 도움을 준 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J.D.밴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에게 실망했지만, 그가 잘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장기 갈등은 원치 않습니다. 일론은 대통령 정책을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계속 지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일부 SNS 게시글이 지나쳤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입장을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3. 페루산 블루베리, 중국 시장 진출
다음 소식입니다.
페루의 사막에서 유전 기술로 키운 블루베리가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페루는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페루 피스코 사막에서는 2m에 가까운 블루베리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서늘한 밤 기온이 필요했지만, 유전자 개량을 통해 사막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진 건데요.
덕분에 페루는 2021년 이후 블루베리 세계 1위 수출국이 됐고, 올해 생산량은 25% 증가해 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서, 페루는 블루베리 수출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외에도 아시아와 유럽 시장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처음으로 중국으로의 대규모 수출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아마로 / 페루 농업생산자협회장
"우리 전략은 시장 다변화입니다.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녹취> 미겔 벤틴 / 페루 농장 운영자
"미국이 수출의 45~55%를 차지하기 때문에, 저희 생산자들과 산업계는 가능한 한 많은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페루에서는 중국행 블루베리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포도와 아보카도 등 전체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4. 런던 MZ세대 사로잡은 체스 모임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런던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음악과 체스를 결합한 '기사 클럽'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기사 클럽'은 매주 1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체스를 두며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런던 MZ세대의 소통의 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런던의 '기사 클럽'은 매주 수십 명의 청년이 모여 체스를 두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체스를 매개로 연결되는 이 모임은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 '기사 클럽'은 DJ 음악과 함께 진행되며, 체스 말을 두는 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분위기 속에서 흥겹고 즐거운 소통이 이뤄집니다.
기사 클럽의 창립자는 이 공간을 '인간의 본능적 연결 욕구를 채워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면서, 단순한 게임을 넘어 만남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유수프 은타힐라자 / 기사 클럽 창립자
"기사 클럽은 체스를 통해 사람들이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체스는 그 매개체이자 중요한 연결 수단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를 채워주는 공간입니다."
녹취> L.J.브라운 / 기사 클럽 회원
"뇌를 스트레칭 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게임에 집중하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사 클럽 운영진들은 화면 속 소통에 지친 청년들이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실제 만남을 통해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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