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새 정부 들어 처음 내놓은 경기 진단에서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와 내수 회복 지연을 꼽았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6월호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경기 둔화 표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성중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미국 관세장벽 여파 등으로 생산, 소비, 투자 부문에서 모두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감소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0.9%, 0.4% 줄었습니다.
최근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20.5% 감소했습니다.
5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일부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관측됐습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전월보다 8.0p 올랐고, 전산업 기업 심리지수도 전달보다 2.8p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28.7% 늘어 정부는 앞으로 소매판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5월 집행되기 시작한 추경도 내수 회복을 일부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조성중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추경을 속도감 있게 마련·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서는 주요국 관세 부과와 통상환경 악화로 교역과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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