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24시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국제유가 급등과 물류 부문 피해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격화로 밤새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우려 속에 개장한 국내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900선을 넘어 출발한 코스피는 낮 12시 기준 21.75 포인트 상승한 2916.37포인트로 2천90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 하락으로 출발했던 코스닥 역시 상승 전환하며 770선을 넘은 보합 양상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여파에도 국내 증시가 잘 버티는 가운데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 열고, 국내 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습한 이후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금융시장이 국내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과감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관계기관 중심 합동 비상대응반을 24시간 운영,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합니다.
실물경제 대응도 나서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전용 선박을 확보해 물류대란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물류 경색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임시 선박 투입 등 추가적인 지원책도 바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앞서, 공식 취임한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에 대비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철저한 상황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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