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협상 안 하면 관세 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무역팀과 만나 협상에 나서지 않는 국가에 대해 개별 관세율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각국에 사실상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30일,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 국가에 대해 개별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무역팀과 만나 관세 부과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무역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며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래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기한 연장은) 필요하지 않겠지만, 만약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직접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주 무역팀과 이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를 1% 이하로 내리라는 요구를 한 데 이어, 무역 정책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2. 네타냐후 "이스라엘 없으면 중동 붕괴"
다음은 중동 관련 소식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이 없으면 중동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존재가 중동 질서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주장한 건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이 무너지면 중동 전체가 즉시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3단계 파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포위와 미사일, 핵 위협을 통해 이스라엘을 제거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지만, 이란이 중동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스라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존재가 중동 질서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란은) 3단계 파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없애야만 중동을 장악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무너지면 중동은 바로 붕괴할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 군사 시설과 도시에 미사일로 보복하는 등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로마, 40도 육박···관광객 고통
계속해서 글로벌 날씨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럽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관광객들이 무더위 속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탈리아 기온은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돼 폭염 피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 상황, 함께 보시죠.
이곳은 이탈리아 로마.
관광 도시답게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뜨거운 공기에 걸음을 멈추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이번 주 이탈리아의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로마와 밀라노를 포함해 21개 도시가 폭염 적색경보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건강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 플로렌시아 마치 / 관광객
"저는 이런 더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제가 사는) 아르헨티나보다 너무 덥고, 걸을 일이나 할 일도 많아 힘듭니다. 그래서 물과 선풍기, 모자 같은 것이 꼭 필요합니다."
녹취> 베아트리체 발렌자노 / 관광객
"어제부터 로마에 있었는데, 정말 덥습니다. 강아지 발바닥이 뜨거워져서 가방에 넣어 다니고 있어요. 너무 더워서 숨을 헐떡이고 걸을 수가 없거든요. 물론 우리도 더워서 힘듭니다."
이처럼 숨이 막히는 더위 속에 로마 시민과 관광객들은 분수에 손을 담그거나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뜨거운 날씨를 견디고 있습니다.
4. 러시아 야쿠트족, 여름맞이 축제 열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극동 사하 공화국의 야쿠트족이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 축제, '야흐야흐' 축제를 열었습니다.
혹한의 겨울을 이겨낸 뒤 자연의 부활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이라는데요.
러시아 극동으로 떠나보시죠!
지난 30일, 러시아 극동 사하 공화국에서 야흐야흐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곳 사하 공화국은 겨울 기온이 무려 영하 60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혹독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엄청난 겨울을 이겨낸 뒤 자연의 부활을 기념하는 전통 축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쿠트족은 이 야흐야흐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춤을 추며 정령에게 제물을 바치고, 정화 의식을 치르며 풍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녹취> 드미트리 아르테미예프 / 축제 참가자
"사하는 8개월 동안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긴 겨울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사하 사람들은 이 풍요의 축제를 오래 기다립니다. 이 축제에서 좋은 수확과 건강, 평화를 기원합니다."
녹취> 니킬레시 기리 / 주러 인도대사관 차석
"어릴 적 인도 시골에서 보던 축제와 비슷해 향수가 느껴졌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 아름다운 러시아에서 비슷한 축제를 보게 돼 반가웠습니다."
이날 야쿠트족은 샤먼 의식, 불 피우기, 말꼬리 장식 등 여러 전통 의식을 함께 진행하며 여름의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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