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을 찾았는데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마나 관세유예 연장 등을 협의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정부가 불과 일주일 전 방미했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다시 미국에 보냈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22~28일 워싱턴 D.C.를 찾아 미 행정부와 통상 협의를 가진 바 있습니다.
첫 일정으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상호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 여 본부장은 양국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양측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우호적 협상을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합니다.
녹취>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지난 3일)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서 국익을 중심에 둔 실용주의적 협상을 내실화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속화 하려고 합니다만,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한편 여 본부장은 워싱턴 D.C.도착 후 기자들을 만나 귀국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굉장히 유동적"이라며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등에서 독보적 가치가 있다"며 "이를 활용해 미국과 협상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7일 관세율 서한 발송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주변국 동향 등 정보를 가지고 실용적 해법 찾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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