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8월 1일부터 기본관세 10%를 유지하고, 경제규모가 큰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월 1일 이후 관세 부과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기본 관세 10%가 유지될 것이라며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은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기본관세 10%만 적용받는 국가는 라틴아메리카의 작은 국가, 카리브해 국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자국 시장을 개방하거나 미국에 공정한 관세를 지불해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1일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는 많은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발송한 관세 서한의 관세율을 8월 1일 이후 부과하지만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에 도착해 미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위 실장은 지난 6일 미국을 방문한 뒤 14일 만의 재방문으로 통상협상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위 실장은 특히, 관세부과 시한이 2주가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통상 협상과 국방비 증액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미국으로 출국해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재무통상 수장 협의체인 2+2 고위급 협의체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실무 협상을 이어온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빠른 시일 내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지영)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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