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입니다.
1. 러-우 평화 회담, 수요일 개최 예정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수요일, 터키에서 러시아와의 평화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안보국장과 함께 포로 교환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발표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회담 이후 교착 상태였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화가 재개되며,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장)와 함께 포로 교환 준비와 평화회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담은 수요일로 예정돼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페인과 벨기에, 캐나다 등 10여 개 국가에 새로운 대사를 임명했는데요.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향후 회담에서 외교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2. 독일, 6천억 유로 투자 유치
독일 주요 기업들이 독일산 제품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동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명 '메이드 인 저머니' 프로젝트인데요.
오는 2028년까지 총 6,310억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번 투자에는 국내외 자본, 연구개발, 설비 확충 등이 포함됩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독일은 다시 투자할 가치가 있는 국가라며, 성장을 위한 정부의 속도전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독일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독일에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독일은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중심입니다. 신기술과 혁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롤란트 부슈 / 지멘스 CEO
"독일은 산업용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 분야는 특히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이며, 우리는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한 투자 유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등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시카고 해변, 일출 필라테스 인기
매주 금요일 아침, 시카고 오크 스트리트 해변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입니다.
수영이 아닌 필라테스를 위해서인데요.
이들은 일출과 함께 몸과 마음을 다잡습니다.
무료 필라테스를 통해 건강을 챙기자는 취지의 이 행사는 젊은 창업가의 따뜻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올리비아 산텔리 대표는 운동이 우울과 불안을 줄여줬다며, 모두가 접근 가능한 운동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참여자들은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운동이 특히 효과적이라며, 정서적 안정을 느낀다고 전했는데요.
해변이라는 공간 그 자체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올리비아 산텔리 / 라이즈 필라테스 클럽 설립자
"처음엔 저와 친구 12명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그 규모가 훨씬 커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운동과 치유의 도구를 원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녹취> 알렉스 가르시아 / 라이즈 필라테스 참가자
"스트레스도 풀리고, 몸에도 좋아요. 게다가 무료고, 겨울에는 유료 프로그램이 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 12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도시 전체가 참여 중인 특별한 해변 필라테스!
이제는 전국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지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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