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조지아주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우리 근로자 300여 명이 체포돼 구금됐는데요.
조금 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우리 근로자 석방 교섭이 마무리 중에 있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소식 전해주시지요.
최영은 기자>
(장소: 용산 대통령실)
네, 말씀 하신대로 조금 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 명에 대해, 정부와 경제 단체, 기업이 신속히 대응한 결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만 하루 만에 다행히 상황이 수습된 건데요.
강 비서실장은 오후 4시,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다만 일부 행정절차 남아있는데 마무리 되는 대로 미국 조지아로 전세기를 보내 국민들을 모시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안전하게 돌아올 때 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신속한 석방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의 안전한 이행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겠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와 함께,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 위해 정부와 기업 공조 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비자 체계 점검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도 또다른 피해 발생에 대비해, 미국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근로자의 체류 현황을 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체포, 구금 사태가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한 압박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정부는 미 당국이 불법 고용을 단속하고 무단 체류 근로자의 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단속을 진행한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4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국토안보조사국과 이민세관단속국의 합동 단속이 실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체류를 이유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돼 구금된 건데요.
이 대통령은 즉시 정부를 비롯해 주미국대사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이들의 석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겁니다.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현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해 이번 사태에 즉각 대응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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