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집트 옥외광고 급증···운전자 안전 우려
이집트 도심 곳곳에서 옥외광고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판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집트 카이로 시내의 운전자들은 밤마다 눈부신 광고 조명 때문에 도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고판은 2019년 2,500개에서 현재 6,300개로 늘었으며, 광고 수익은 지난해 1억3천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광고 수익이 도로 유지·보수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 중심적인 도시가 아니라며 비판합니다.
녹취> 아흐메드 아델 / 이집트 주민
"새벽 1시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새로운 광고판을 설치하는 걸 봅니다. 광고가 없는 곳이 없어요. 중앙차로에도, 다리나 도로 위에도 대형 광고판이 가득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총리도 광고판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안전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다빈치 코드' 작가, 신작 배경 프라하 방문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작가 댄 브라운이 체코 프라하를 찾았습니다.
신작 '시크릿 오브 시크릿스'의 주요 배경이 바로 이 도시인데요.
댄 브라운은 프라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소설은 랭던 교수가 프라하에서 살인 사건과 과학자의 실종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영화가 아닌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인데요.
두 시간 남짓한 기존 영화 방식과는 달리 8부작 시리즈로 만들어집니다.
녹취> 댄 브라운 / 작가
"책을 영화로 만들 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두 시간 안에 책의 내용을 다 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넷플릭스로 8시간짜리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돼 기뻐요. 한 시간짜리 8개 에피소드로 <비밀의 비밀> 전체 이야기를 담습니다. 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의식의 과학과 프라하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어요.'
작가 댄 브라운은 넷플릭스 드라마 형식을 통해 전체 이야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3. 이탈리아 드라이버, 항공모함 세계 속도 기록
이탈리아 드라이버 파비오 바로네가 해군 항공모함 '트리에스테' 갑판에서 페라리 SF90를 시속 164km로 몰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지난해 '주세페 가리발디'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을 12km 웃도는 수준인데요.
9개월 준비와 160시간의 시뮬레이션, 그리고 40명 전문가팀의 협력으로 이 기록 달성했습니다.
녹취> 로베르토 파올리노 / 기록원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파비오 바로네가 항공모함에서 자신의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속 152km이었는데, 이번에는 시속 164km를 달성했습니다."
녹취> 파비오 바로네 / 드라이버
"가장 어려운 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도전은 다운증후군 협회와 협력한 것으로 알려져, 특별한 의미까지 더해졌습니다.
4. 독일 뮌헨,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준비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개막 준비가 한창입니다.
매년 600만 명이 찾는 이 축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맥주와 독일 음식, 음악을 즐기는 세계적인 민속 축제인데요.
올해도 이 옥토버페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뮌헨 도심 광장에는 레더호젠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뮌헨의 디터 라이터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도 비슷한 축제들이 생겼지만,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만큼 성공한 곳은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디터 라이터 / 뮌헨 시장
"우리는 세계 최대의 민속 축제를 개최합니다. 중국이나 미국 등 세계 곳곳에 비슷한 축제가 있지만, 뮌헨 옥토버페스트만큼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지는 못합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샤르프 / 옥토버페스트 책임자
"우리는 매년 옥토버페스트에 변화를 줍니다. 올해는 새롭게 '역사적 유령열차'를 선보입니다."
한편, 이번 옥토버페스트는 오는 토요일 개막해 2주간 이어지며, 10월 5일에 막을 내릴 예정인데요.
전 세계 맥주 애호가들이 뮌헨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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