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정부는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 접종'을 미리 받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0주 차인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독감 의사환자는 1천 명당 12.1명.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천명 당 9.1명을 초과했습니다.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최근 4주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17일 0시부로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와 임산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경우 보험급여가 인정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오는 15일, 75세 이상부터 시작됩니다.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대상자는 적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을 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 됩니다.
전화 인터뷰> 이형민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손 씻기와 기침 예절과 같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실내의 경우는 자주 환기하여 주시고 혹시라도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꼭 진료 받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정부는 독감 고위험군의 경우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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