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 매일 하는 일이지만 이건 어디로 버려야 하나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선 '분리배출 규정이 강화되고, 과태료가 대폭 오른다'는 영상까지 퍼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헷갈리는 분리배출 최다희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대전시 관저동)
하루에도 수십 명이 이용하는 아파트 분리수거장.
겉보기엔 깔끔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금속 캔으로 배출해야 할 부탄가스가 플라스틱류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라벨을 깨끗이 제거한 뒤 압착 후 뚜껑을 닫아 버렸어야 할 생수병이 그대로 버려져 있기도 합니다."
세척하지 않고 버려진 배달 용기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묻은 용기는 물로 헹궈 이물질을 제거하고, 헹궈도 양념이 남아 있다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재활용 기준이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녹취> 안명일 / 대전시 서구
"양파 껍질, 계란 껍질, 요즘 밤 많이 나오잖아요. 밤 껍질 이런 거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럴 때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란 껍질을 검색하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구체적 지침이 안내됩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내가 사는 지역의 배출방법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배출할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는 전지 수거함에 '참치캔'은 금속캔 수거함에, 'LED 전구'는 형광등 수거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한편, 최근 인터넷에서 퍼진 '분리배출 과태료 과다 부과'의 내용에 대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세련 / 기후에너지환경부 생활폐기물과 사무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분리수거 지침 개정한 이력이 없고요. 과태료 부과 기준 또한 상향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버리느냐'가 중요한 분리배출, 라벨을 떼고, 씻고, 분리하는 작은 습관이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는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전민영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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