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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랑 듬뿍 담긴 한 끼 식사 '행복도시락' 나눠요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사랑 듬뿍 담긴 한 끼 식사 '행복도시락' 나눠요

등록일 : 2025.10.25 11:15

배은지 앵커>
여러 이유로 밥 한 끼도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이웃이 많은데요.
강원 폐광지역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한 끼 식사를 나누는 '행복도시락'이 20여 년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기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태백지역자활센터 / 강원도 태백시)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 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손길마다 이웃 사랑 마음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밥이 너무 잘 됐습니다~"

갓 지은 밥에 소불고기와 호박조림 무생채 반찬.
38인분 영양 만점 도시락과 42인분 반찬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박영기 / 태백지역자활센터 도시락사업단 조리사
"우리가 음식을 해서 그분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생각하면 힘도 나요."

인터뷰> 최은숙 / 태백지역자활센터 팀장
"보람을 많이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고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봉사자는 직접 이분들을 뵙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사소한 부탁 같은 것도 들어 줄 수도 있고 굉장히 보람과 긍지를 가지며 일하고 있어요."

도시락과 반찬은 맛과 함께 철저한 위생 관리가 기본입니다.
조리 봉사자들의 개인위생부터 식재료 관리까지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조미료나 각종 양념류도 입고일을 항상 이렇게 적어서 표시해서 사용하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먼 길 마다하고 달려간 봉사자들. 도시락을 전하면서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도 살핍니다.

현장음>
"반찬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은 어떠세요?"
"뭐 그렇죠..."
"또 아프세요?"
"아픈 데는 없어요~"
"숨이 차서 병원 가야 돼요!"

태백과 삼척 정선 영월 등 강원도 폐광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과 장애인 등 혼자 식생활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행복도시락은 21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금순 / 삼척지역자활센터 팀장
"말벗도 되는 것 같아요. 혼자 계신 분들에게는 매일 자신을 찾아와주고 인사해 주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그분들에게도 도움 되고 저희도 보면 어르신들을, 같은 사람이 같은 대상자를 계속 관리하다 보니까 이분들에게 친밀감도 많이 쌓이는 것 같아요."

도시락은 365일 매일, 밑반찬은 1주에 2회 지원하는데 지역의 사회공헌재단에서 조리시설 제공과 함께 전문 영양사가 식단을 짜고 각 지역의 지역자활센터가 조리, 포장, 배달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주 /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과장
"단순히 끼니를 챙겨 드리는 것을 넘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폐광 지역 4개 시군의 행복도시락 지원 사업을 통해 그동안 71만 건의 서비스를 제공됐고 연간 7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만드는데 필요한 식재료 대부분을 내 고장의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이 반찬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만든 겁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내 고장에서 생산된 재료로 지역민들이 음식을 만들어 배달하는 폐광지역 행복 도시락 사업은 복지와 일자리, 경제 활성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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