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간 인공지능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상하수도나 도로처럼 기본 인프라로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10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도 손 회장의 좋은 제안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인공지능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상·하수도나 도로처럼 기본 인프라로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간의 인공지능 분야에 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한일 간의 인공지능 분야에 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우리 손 회장께서 일종의 가교 역할 이런 것들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이날 'ASI, 즉 초인공지능'을 핵심 화두로 꺼냈습니다.
초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보다 만 배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의미하는데 AI를 통제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손정의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서 AI와 조화롭게 살아가고, 함께 살아가고, 어떻게 하면 동기화할 수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손 회장과 함께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르네 하스 ARM(암) 대표도 접견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ARM은 이 자리를 계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워킹그룹을 형성해 ARM 스쿨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인력 1천4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으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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