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는 234건.
12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가 전체의 53%일 정도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겨울철에 집중됩니다.
특히 최근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늘면서 질병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복통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합니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됩니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고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제대로 된 손 씻기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 비누 등을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류는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하는 게 좋습니다.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 제품에 가열조리용 등의 표시가 있으면 85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 중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화인터뷰> 한정아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 연구관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하원한 후에 화장실이라든지 문, 손잡이, 수도꼭지라든지 손이 닿는 곳을 소독을 해서 생활 환경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까지 집에 머무르고,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도 급식 조리 등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식약처는 구토로 인한 식중독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 등 전국 영유아 시설에 구토물 소독 처리키트 3만 6천 개를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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