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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해양의 미래, 대한민국이 이끈다.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해양의 미래, 대한민국이 이끈다.

등록일 : 2025.12.15 11:38

김현지 앵커>
지난 12월 10일 UN총회에서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UN 해양총회는 전 세계 UN 회원국이 참여해 주요 해양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우리나라의 UN해양총회 개최가 갖는 의미부터 구체적인 준비 과정까지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김성범 / 해양수산부 차관)

김현지 앵커>
먼저 UN해양총회가 어떤 행사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김성범 차관>
해양은 단일 이슈가 아닌 기후, 무역, 기술, 안보 등 글로벌 이슈의 연결 고리로 그 중요성과 관심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UN 해양총회는 이러한 해양분야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의이행을 위해 개최되는 최대,최고위급 국제회의입니다. UN 해양총회에는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민간, NGO,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해양 회복력 증진 등 포괄적인 과제를 논의합니다 지난 6월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제3차 UN해양총회에는 각국 정상급 60여 명, 장관급 190여 명 등 170개국 이상의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15,0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UN해양총회는 지속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와 자발적 약속을 모아내는 핵심적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각국은 UN 해양총회에서 자발적 공약을 발표하며, 최종 성과물인 공동선언문은 UN총회의 결의로 채택되어 국제사회의 이행을 독려하고 전 세계 해양 관리의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우리나라가 UN해양총회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아시아에서는 최초 개최국이 되었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세계 무대에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입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유치를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궁금한데요, 유치 과정은 어떠했나요?

김성범 차관>
정부는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 개최를 K-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유치 확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해양 관련 여러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참석하여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의사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UN회원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습니다. 저도 지난 9월 2030년 이후의 해양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인 "UN SDG 14 씽크탱크 회의" 참석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UN총회에서 대통령님께서 기조연설을 통해 UN해양총회 유치 의지를 강조하셨고, 이번 유치 확정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장관님이 직접 UN총회에 참석하여 마지막까지 각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강한 정책적 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확정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지 앵커>
UN해양총회 유치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웠던 점이나, 회원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 같은 것들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김성범 차관>
제3차 UN해양총회 준비회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솔로몬제도에서 열린 호니아라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회의는 제3차 UN해양총회 계기 어떠한 지속가능한 어업 정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인가에 방점을 두었던 회의입니다. 본래 이 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개회식의 정상급 발언이 길어지면서 제 연설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피터 톰슨 UN해양특사님, 마뉴엘 바란지 FAO 사무차장님과 협의하여 수산 자원관리 세션의 연사로 서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 현장에서 임기응변을 통해 불법조업 대응 노력, 수산자원 관리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수산 정책 경험을 소개하고, 그 기회를 살려 우리나라의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지속가능한 어업에 관심이 많은 연안국, 군소도서 개도국으로부터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에 관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에서도 보다 많은 UN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에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가 확정된 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그 만큼 인정받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그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김성범 차관>
이번 제4차 UN해양총회의 유치 확정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이자 책임 있는 중추 국가로 인정받았다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해양 분야 고위급 국제회의인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 그리고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금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과정에서도 우리나라 해양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개최 확정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생각합니다.

김현지 앵커>
한국과 칠레가 공동으로 유치하였다고 하던데요.
한국과 칠레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요?

김성범 차관>
UN해양총회는 193개 UN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UN 공식 행사입니다. 선진국, 개도국 모두를 포함한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해양협력 논의를 위해 그간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개최하여 왔습니다. 칠레는 긴 해안선을 가진 태평양 연안국으로, 해양보호 및 협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FTA를 체결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난 ‘24년 4월 제4차 UN해양총회의 공동개최를 합의하고 함께 유치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칠레는 2028년 6월에 제4차 UN해양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해 공동주최국으로서 함께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2027년 칠레에서 사전 고위급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아우르는 UN 회원국 간 연대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2028년 본행사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준비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에 우리나라가 유치한 UN해양총회가 네 번째 총회입니다.
특별히 이번 UN해양총회 만의 목표와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김성범 차관>
말씀드렸던 것처럼, UN해양총회는 해양 분야 UN 지속가능발전목표, SDG 14의 이행을 위해 개최되는 UN 공식회의입니다. 이번 제4차 UN해양총회는 UN지속가능 발전목표의 종료 시점인 2030년을 불과 2년 앞두고 개최됩니다. 따라서, 제4차 UN해양총회는 국제사회가 그간 SDG 14 이행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해양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서 논의를 주도해 나가며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현지 앵커>
총회에서 다뤄지는 의제들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또 개최국으로서 한국이 내세울 핵심적인 의제는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김성범 차관>
UN해양총회에서는 SDG 14 이행에 관하여 약 10여개의 세부 의제가 다뤄집니다. UN 공식 행사이기에 세부 의제는 개최국인 우리나라와 칠레가 주도적으로 설정하여 UN회원국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전체 UN 회원국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의제를 설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UN해양총회는 해양 분야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을 위해 개최되는 회의인만큼,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해양의 건강과 회복력 증진을 위한 의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해양 현안에 관한 논의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해양 경제 분야에서는 북극항로와 같은 현안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UN해양총회는 정부관계자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도 함께 참여하여 해양 현안을 논의한다고 하셨는데요.
민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또 민간과 함께함으로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죠.

김성범 차관>
해양 문제는 전 지구적 도전 과제로서 모든 주체가 연대하여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기에 민간 부문의 참여도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UN해양총회는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본 총회 외에도, 민간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되어 왔습니다. 제4차 UN해양총회에서도 민간, 2030 청년세대를 포함한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지속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연대"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고민하고 개최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행사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민간 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생각이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기술, 산업, 정책이 국제사회로 확산되는 기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현지 앵커>
앞으로 개최까지 약 2년 반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현재의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성범 차관>
우리나라의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 개최는 K-해양강국을 위한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이며, 지난 9월 UN총회에서 대통령님께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유치 의지를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정부 중점과제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추진체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내년 초 법적 지원근거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속히 준비위원회와 준비 조직을 구성하여 행사 준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김현지 앵커>
온실가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정부가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해수부의 방안은 무엇인가요?

김성범 차관>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은 모든 가입국이 지구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가입국이 스스로 결정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5년 단위로 UN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35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최소 53%에서 최대 61%까지 감축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였으며,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했던 2030 NDC에서 한 발 더 진전된 목표입니다. 해수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해양을 이용한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확대, 친환경 선박 전환 및 수산 분야 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유 선박을 LNG 선박, 암모니아 선박 같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으로 전환하고, 어선의 노후기관을 교체하거나 양식장 전기 사용을 효율화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아울러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해양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제63차 IPCC회의에서 우리나라 갯벌이 블루카본으로 인정되었는데요.
이것은 어떤 의미이며 또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김성범 차관>
그간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은 탄소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산정 기준'이 없어 공식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10월 제63차 IPCC 총회에서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포함한 방법론 보고서 개요가 승인되었으며 이는 갯벌 등 신규 블루카본이 '국제 표준'으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한 것입니다.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의 경제적 가치는 갯벌 등을 보호 구역으로 관리하거나 바다숲 조성 후해당 면적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총 57만 톤의 감축 효과와 함께 약 250억 원 규모의 잠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갯벌, 해조류와 조하대 퇴적물이 흡수한 탄소를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준으로 금액을 산정한 것입니다. 향후, 최종 보고서 발간까지 정부는 관계기관·대학 등과 협의하여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IPCC 방법론 보고서 집필 저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천하는 등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해양보호 구역 확대 등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현지 앵커>
끝으로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고요?

김성범 차관>
해양은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번 UN해양총회 유치는 우리에게 더 큰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그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제4차 UN해양총회가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를 넘어 더 건강하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 많은 지지와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김현지 앵커>
지금까지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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