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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수온에 양식장 물고기 폐사...'긴급 방류' 지원

LIVE 정책 썰 월~금요일 19시 00분

고수온에 양식장 물고기 폐사...'긴급 방류' 지원

등록일 : 2026.08.06 20:08

임보라 앵커>
극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어가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충남 서해안에서는 양식장 우럭 폐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긴급 방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6일, 충남 태안군 가두리 양식장)

뜰채로 가두리 안을 훑자 배를 뒤집은 우럭이 무더기로 올라옵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인터뷰> 진종상 / 천수만 해상가두리 양식어민
"(2024년에) 어장에서 피해율이 한 95% 정도 났어요. 금액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났는데. 그때 시기하고 26년 지금 상황이 비슷한 거 같아요. 그래서 올해 좀 걱정이 많이 앞서는데."

지난 3일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이후, 이 양식장에서 나흘 동안 폐사한 우럭은 8만여 마리, 오전에 건져올린 폐사체만 2만 마리에 달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이 뜰채에 담긴 우럭 치어는 가두리 한 칸에서 불과 네 시간 만에 폐사한 양입니다. 약 700마리, 무게만 15kg에 달합니다."

어민들은 산소발생기를 온종일 가동하고, 양식장 위로 차광막을 씌웠지만,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천수만은 수심이 얕고 바닷물 순환이 느려 여름철 수온이 빠르게 오릅니다.
지난해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우럭 93만 6천여 마리가 폐사해 약 2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24년부터 3년째 피해가 반복되면서, 어민들은 양식업을 접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재만 / 천수만 해상가두리 양식어민
"우리들 마음은 내년도 사업은 어떻게 될까 내가 이 사업을 말 그대로 도산하면 이걸로 접으면 이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걱정이 앞서는 거죠."

고수온에 대비해 먹이 공급을 줄인 탓에, 상품성이 떨어져 조기 출하도 어렵습니다.
양식 어가를 찾은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현장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남재헌 / 해양수산부 차관
"고수온이 올라가면 아무리 장비를 설치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거든요. 치어들이나 생선들이 방류될 수 있도록 저희가 양식장에 조치를 해서 긴급 방류도 조만간 이 양식장에서 진행될 계획도 있고요."

정부는 올해 고수온 대응 장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62% 늘린 94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임성채 / 영상편집: 오희현)
또 고수온 피해 어가의 복구비를 산정할 때 치어 입식비뿐 아니라, 사료비와 유류비, 생산비용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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