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최종 협상, 결단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자정쯤이면 협상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Q> 네, 양측이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협상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A>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장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협상 타결과 결렬 어느 쪽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혜민 기획단장은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현재 언론에서 타결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 결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Q> 그럼, 지금은 어떤 분야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남은 핵심쟁점은 농업과 자동차 섬유 정돕니다.
협상의 최대 난제인 농업은 쇠고기 검역 문제와 민감 농산물 관세 철폐안에 대한 최종안을 교환하고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섬유는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 고위급 협상을 맡고 있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는 승용차의 관세철폐를 3년으로, 상용차는 10년으로 제시한 미국의 관세철폐안을 우리가 수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농업 문제가 풀리면 다른 협상들도 일괄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오전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현재까지의 협상 상황을 점검했죠?
A> 그렇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종 고위급 협상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여기서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단에게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인 4시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려 우리 측 최종 협상안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 안을 토대로 김현종 본부장은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만나최종 담판을 열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협상 타결 여부는 자정을 전후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협상이 타결되면 언론에 일부 공개한 뒤, 내용이 정리되는대로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