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북한 관영매체들은 서해상에서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순항미사일들은 1만199초, 1만204초 간 서해상공에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는데,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일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훈련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책임적인 자위권 행사,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가 핵전투력의 강화발전에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핵무력 강화를 위한 군사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8천700톤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한 데 이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장거리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겁니다.

녹취> 윤민호 / 통일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군사 분야 행보들은 9차 당대회를 앞두고 국방 분야 성과를 점검하고 독려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선의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유지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군사적 긴장 완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공조 아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28일 오전 8시쯤 평양인근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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