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와 관련해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입니다.
강재이 기자>
검게 그을린 공장.
붕괴된 구조물 사이로 화재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발생 나흘째, 전문가 안전 진단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어제는 추가 붕괴 우려로 본격적인 감식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일부 안전구역이 확인돼 오늘은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유족 대표 두명이 참여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하며, 발화 지점과 화재 확산 경로, 건물의 구조적 문제를 살피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재석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
"불이 발생했다고 보이는 1층 가공 라인에 대해 시설물 또는 구조물에 대해서 정확히 살펴볼 거고요, 또한 피해자분들이 많이 발견되신 휴게시설에 대해서도 정밀하게 감식하겠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공장과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60여 명이 투입돼, 화재 방지와 대비 조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엔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우리 아들, 이렇게 갈 줄은 몰랐네."
가족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조문하던 유족은 결국 발을 동동 구르며 비명 섞인 울음을 토해냅니다.
시민들도 위패 앞에 국화를 놓고 묵념하며 고인들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최현주 / 아리셀 참사 유족
"이분들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너무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서 일단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저희들이랑 똑같겠죠 지금. 제정신이 아니겠고 이게 꿈인지 생신지..."
현재까지 사망자 14명 가운데 13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족 1명당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장례와 생활 지원을 돕고, 심리 상담과 의료 지원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또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휴수 이정윤 전병혁 박청규 / 영상편집: 최은석)
합동분향소는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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