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회복이나 간 기능 개선에 좋다는 말에 '알부민'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 식품처럼 속여 광고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식품용으로 신고하지 않은 불법 유리병을 사용해 제품을 만든 제조업체들도 있었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알부민 제품들입니다.
'피로 회복', '간 기능 유지' 같은 문구는 물론, 아예 '알부민 영양제'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모두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혼합음료나 기타가공품이었습니다.
식약처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이 지난달부터 집중 점검을 벌인 결과, 부당광고 업체 9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9개 업체는 알부민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해 약 18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식품 원료인 '난백 알부민'은 달걀 흰자에서 유래한 일반 단백질일 뿐, 간 질환 치료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인 '혈청 알부민'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품을 담은 용기에서도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유리병 등 식품 용기는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입 시 반드시 식약처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검증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한 업체 12곳도 함께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현장 검거 당시 녹취(음성변조)
"무신고 바이알(마시는 알부민) 식품 제조 가공해서 사용하시면 식품위생법령의 위반 사항인데 알고 계시는지요? (신고제품인줄 알고 사용했습니다.)"
이들이 불법 용기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은 108개 품목, 시가 203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해당 제품은 유통업체 50여 곳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상편집: 정성헌)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부당광고 게시물은 즉시 차단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알부민 식품은 일반식품으로, 광고에서 제시하는 효능·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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