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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바다 위 인생 리셋, 데이터로 낚다

도전! 인생리셋 목요일 21시 10분

바다 위 인생 리셋, 데이터로 낚다

등록일 : 2026.05.14 21:54

"낚싯대 하나 들 힘만 있으면 자리에 눕지 않는 이상 평생 할 수 있는 취미예요."
KAIST를 졸업하고 IT 업계에서 청춘을 보낸 장인진 씨(59)가 낚시를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이유다.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벤처기업을 거치며 억대 연봉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처음 선 바다에서 들린 파도 소리에 인생이 바뀌었다. 이룬 모든 것을 접고 2019년 충남 보령 무창포에 낚싯배 헤라호를 띄운 지 올해로 7년. 누군가는 억대 연봉을 던진 무모한 선택이라 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어 낸 장인진 씨의 두 번째 인생을 따라가 본다.

1. 쉬는 날에도 바다와 함께 하는 일상
손님이 없는 날에도 그는 배를 띄운다. 한 손에는 운전대, 한 손에는 낚싯대. 직접 잡아봐야 손님들에게도 자신 있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익힌 포인트가 내일 손님의 한 마리가 된다. 출항하는 날에는 좁은 기관실에 기어 들어가 배의 심장부터 점검하고, 바다 위에선 마이크와 키를 번갈아 쥐며 손님들의 아바타가 되어 입질을 함께 기다린다. 취미로 시작한 낚시가 직업이 된 지 7년, 그에게는 쉬는 날도 일하는 날도 모두 바다다.

2. 데이터로 읽는 바다
IT업계에서 몸에 밴 분석 습관이 헤라호 운영에 그대로 접목됐다. 출조일마다 날씨와 수온, 물때, 포인트, 마릿수를 기록한다. 7년치 데이터가 쌓인 노트가 그의 자산이다. 손님이 없는 날에도 혼자 배를 띄워 포인트를 익히는 노력이 더해져, 헤라호는 무창포항에서 인기 있는 유명 선박으로 자리잡았다.

3. 80점의 항해, 남은 20점을 향해
5년째 이어지는 민박집 이모님과의 저녁 밥상, 그리고 올해 처음 마련한 독채. 아들과 함께 새 집을 둘러보는 일상까지, 웃음이 가득하다. 그가 매기는 지금 삶의 점수는 80점. 부족한 20점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시간이다. 아내와 함께 무창포에서 사는 날을 위해 오늘도 바다로 향하는 그의 일상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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