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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설악의 바람, 속초의 시간

로드에세이 여행의 향기 수요일 21시 10분

설악의 바람, 속초의 시간

등록일 : 2026.06.03 22:35

푸른 바다의 절창과 설악의 웅건한 기운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땅, 속초로 향한다. 시퍼런 파도가 영금정 바위에 부딪히는 곳, 푸른 물살을 가르는 요트 위에서 동해의 역동적인 숨결을 느낀다. 설악의 비경에 감탄이 절로 쏟아지고, 이름 모를 들꽃이 피어난 수목원에서는 초록의 쉼을 만끽한다. 청년들이 유입되며 새롭게 활기를 되찾은 새마을 골목을 지나 장인의 고집이 서린 한양면옥 냉면 한 그릇에서 속초의 깊은 내력을 읽는다. 거친 배를 고치던 불꽃 대신 따스한 커피 향과 예술적 감성이 일렁이는 청초호 조선소 카페에 앉아 꺼지지 않는 도시의 열정을 마주한다. 시간의 결을 간직한 채 눈부신 오늘을 빚는 곳, 파도처럼 일렁이는 활기로 깨어나는 속초를 여행한다.

■ 속초
- 고성과 양양 사이 동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설악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해양 관광지
- 설악산의 수려한 산세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동시에 품고 있어 '산과 바다의 도시'로 불림
- 영금정, 청초호, 설악산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근대 산업 유산이 조화를 이룸
-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 실향민들이 정착하며 독특한 실향민 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
-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함흥냉면, 물회, 닭강정 등 항구 도시 특유의 활기 넘치는 식문화 발달

■ 파도 소리가 거문고 선율이 되는 곳, 영금정
-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마다 거문고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천혜의 명소
- 시내와 인접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속초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속초의 대표적인 해안 경관지
- 한국 관광공사 선정 야간관광명소 100선 중 하나
- 바다 위 50m 다리로 연결된 '해돋이 정자'와 언덕 위 '정자 전망대' 두 곳이 있음

■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역동적 항해, 장사항 요트 체험
- 장사항은 속초시 북쪽에 있는 항구로 과거 <사진항>으로 불리다 1999년 <장사항>으로 명칭 변경
- 규모는 작으나, 장사항 활어회 직판장과 배낚시 및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는 관광형 항구로 성장
- 방파제와 등대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산책과 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
- 장사항에서 출발하여 동해의 절경, 속초 8경과 설악산 풍경을 감상하는 요트 투어
- 조타 체험이나 바다낚시, 바다에 뛰어드는 수영 등을 즐길 수 있어 인기 있는 프로그램

■ 재난의 기억 위에 덧입혀진 현대적 감성, 새마을+한양면옥
- 속초시 조양동 새마을은 1968년 동해안 해일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이주하여 조성된 재해 복구 주거지
- 규격화된 골목과 낮은 지붕 등 당시의 주거 구조가 고스란히 보존 되어있는 곳
- 최근 감각적인 카페와 가게들이 들어서며 '속초의 성수동'이라 불리며 관광지로 급부상
- 한양면옥은 새마을이 핫플레이스로 변모하는 과정에서도 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노포
- 이조면옥, 단천면옥과 함께 속초의 3대 면옥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 설악의 비경을 단숨에 오르는 하늘길, 설악 케이블카
- 설악산 국립공원 내 소공원에서 해발 700m 높이의 권금성 구간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 도보로 오르기 힘든 험준한 암벽 구간을 5분 만에 오를 수 있어 누구나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음
-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 외설악의 웅장한 기암괴석, 울산바위 등을 볼 수 있음
- 케이블카에서 내려 5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올라 설악산과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음
-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권 씨와 금 씨 두 장군의 전설이 깃든 권금성 터가 남아있음

■ 설악의 야생화와 숲의 생명력을 담은 휴식처, 설악자생식물원
- 설악산에 자생하는 120여 종, 5만여 본의 희귀 식물과 야생화를 모아 조성한 무료 생태 학습장
- 멸종위기종인 설악 초롱꽃을 비롯해 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야생화들이 피어나는 암석원, 수생식물원, 숲속 탐방로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됨
- 어린이를 위한 자연 생태 수업 등이 진행되며 특히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함
- 소나무 숲길의 시원한 그늘과 비비추, 원추리 등 다양한 일상에 보기 어려운 야생화를 볼 수 있음

■ 배를 만들던 공간에서 문화를 빚는 공간으로, 칠성조선소
- 청초호는 1.3㎢ 넓이의 거대한 석호로, 바다와 연결되어 항구의 기능을 겸하는 장소
- 조선시대부터 배들이 머물던 천연 포구였으며 현재는 현대적인 수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됨
- <칠성조선소>는 1952년 '원형조선소'로 시작해 60년 넘게 목선을 만들고 수리하던 옛 조선소 공간
- 2017년 조선소로서의 운영을 중단하고 2018년 2월부터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소
-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대표가 낡은 조선소 건물을 허무는 대신 지금의 모습으로 공간 재구성
- 배를 바다로 밀어 넣던 레일, 낡은 공구, 녹슨 설비 등 과거 조선소의 흔적을 그대로 살려내어 독특한 산업 유산의 분위기를 자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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