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각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정부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뮤지엄 이음' 사업이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시 관람과 체험을 하고 지역 문화유산도 둘러보는 현장을, 김채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채현 국민기자>
(장소: 전북 익산시)
과거 백제 왕도였던 전북 익산시, 멀리 인천과 안양에서 온 '뮤지엄 이음' 프로그램 참가자 20여 명이 모였는데요.
인터뷰> 임종순 / '뮤지엄 이음' 참가자
"제가 지금 (나이가) 80이 넘었습니다. 와서 보니까 지금 너무 좋고 그러네요."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솜리문화의 숲'.
'솜리'는 멀리서 보면 속으로 들어간 마을이라는 뜻의 옛 익산 시내 명칭, 복합 문화 공간인 이곳에서 생활 속 부엌을 주제로 한 전시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서명옥 / 뮤지엄 이음 참가자
"옛날에 선조들이 썼던 물건인데, 오늘 와서 설명 듣고 자세히 보니까 너무 좋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는데요.
친환경 에코백에 도장을 찍고 직접 색을 입히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봅니다.
현장음>
"제가 만들었는데요, 스탬프를 찍고..."
'뮤지엄 이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사업, 문화 관련 업체가 지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정관훈 / 뮤지엄 이음 진행 업체 대표
"부엌에서 시작된 삶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를 갖고 저희 선조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던 도구를 순회 전시하게 됐고..."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 전북 익산시)
이어서 참가자들이 찾은 곳은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형성된 근대 건축물과 역사 공간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강사와 함께 근대 거리 곳곳을 걸으며 과거 역사 속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현장음>
"을사늑약, 그래서 외교권이 박탈되고 통감부가 설치되었어요, 금융이라는 게 우리 몸의 핏줄 같은 거예요~"
기기 앞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옛날 백 원짜리 지폐에 자신의 얼굴이 찍혀 나오는 체험도 해봅니다.
인터뷰> 이종선 / 뮤지엄 이음 참여 인천 시민
"과거에 상당히 번화한 것 같습니다. 금융이... 당시에 어떤 금융 자산이 있었을까 그런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미륵사지 / 전북 익산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데요.
미륵사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찰 터로, 백제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지난 2019년 복원된 서탑이 동탑과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둘러보는 참가자들, 천 년이 넘은 석탑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느껴봅니다.
인터뷰> 최인남 / 뮤지엄 이음 참가 인천 시민
"아내랑 왔는데, 뭐라고 그럴까... 여행 기분, 여행인데 그냥 여행이 아니라 문화 탐방이라서 좋았고요."
익산에서 진행된 전시는 앞서 인천에 이어 순회전 성격으로 열린 것, 올 한 해 전국 8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이 가운데 50곳에서는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과 투어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됩니다.
인터뷰> 황남희 / 뮤지엄 이음 진행 업체 부관장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회 전시를 하면서 지역과 지역 간의 여러 가지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기대 효과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어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뮤지엄 이음'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김채현 국민기자>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지역 관광도 하는 '뮤지엄 이음'. 전국 곳곳의 문화 자원을 순회하며 열리는데요. 지역 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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