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지만, 농촌 지역에선 밭일을 하다 온열질환에 걸릴 우려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인구 대부분이 고령층인 전남 해남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현장음>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논밭 등 야외 농작업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소: 전남광주 해남군 산이면)
마을회관 앰프에서 한낮 밭일을 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요.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쓴 채 고추를 따는 주민, 커다란 우산을 의자에 묶어
가림막까지 만들어놨습니다.
(장소: 전남광주 해남군 옥천면)
또 다른 마을에서도 한낮 더위에 주의하라는 안내 방송이 들립니다.
현장음>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며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하시기 바랍니다"
참깨를 거둬들이는 주민부터 참깨 다듬는 일을 하는 주민까지 모두 고령층입니다.
인터뷰> 서점님 / 해남군 옥천면
"6시 조금 안 되면 나오고, 10시쯤 되면 들어가 버려요."
(장소: 대죽마을 / 전남광주 해남군 송지면)
고령층 농민이 많은 해남군 일대,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위해 농업인 안전리더가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들에 갈 때는 물을 항상 갖고 다니고 휴대폰을 꼭 챙겨서 다니세요"
무엇보다 한낮에는 농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현장음>
"몇 시부터 작업하면 안 된다고요?"
"2시부터!"
"12시부터 5시까지!"
특히 뜨거운 하우스에서 작업할 때 조심해야 하고,
현장음>
"(비닐하우스가) 뜨겁기 때문에 한낮에는 들어가면 절대 안 돼요, 절대로!"
밭일을 나갈 때는 물을 꼭 챙겨야 한다고 신신당부합니다.
현장음>
"물은 차게 마실까요, 미지근하게 마실까요?"
"미지근하게..."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명한 농업인 안전리더, 전국의 온열질환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3분의 1 정도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윤자 / 해남군 농업인 안전리더
"어르신들이 평소 알고 있는데도 실천을 안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가 한 번 지킬 수 있게끔 지도하고..."
온열질환 의심 증상은 두통부터 어지러움, 메스꺼움, 근육 경련까지 다양한데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현장음>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 있는 곳으로 이동하시면 되겠죠"
아직 한낮엔 30도가 넘는 더위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온열질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즉시 119 신고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전화인터뷰> 정원경 /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농업인 안전리더는 마을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시간 남짓 이어진 이번 교육은26일까지 해남군 10여 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계속되는데요.
지금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3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30명대 정도, 사망자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80세 이상 초고령층입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농민 피해를 막기 위해 실시되는 온열 질환 예방교육. 현장 밀착형 안전지도가 건강한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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