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했던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시골로 온 새내기 청년 부부가 있다. 3천 평 규모의 밭에 심은 무화과나무, 그리고 그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초보 농부 김희중, 김소민 씨. 조금 늦을지라도 속도에 맞춰 성장해 나가는 부부의 발걸음을 따라가 본다.
2. 화려한 대기업 대신 시골 농부로!
- 대기업 반도체 분야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부부. 경쟁 사회에서 지쳐가던 때, 부부는 서로의 뜻에 따라 퇴사했다.
-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 무작정 떠난 네팔 히말라야 여행에서 우연히 무화과를 맛보고 첫눈에 반했고, 무화과 재배라는 꿈을 품고 주산지인 전남 영암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 우선 귀농 전 시골살이를 경험해 보고자 2025년 거창 빙기실 마을에서 한 달 살기에 도전했고, 이후 영암 귀농인의 집을 거쳐 영암에 정착하며 본격적인 귀농 생활이 시작됐다.
- 부부는 3천 평 규모의 밭을 구해 무화과나무 1,800그루를 심었다. 올해로 1년 차가 된 무화과나무에는 샛푸른 열매가 익어가는 중. 첫해라 많은 수확물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주렁주렁 열릴 나무를 기대하며 밭에는 농부의 땀방울이 쌓여간다.
3. 2년 차 초보 농부의 시골살이
- 자신들의 밭에서 첫 결실이 영글어가길 기다리는 동안, 부부는 마을 이장님이 소개해 준 무화과 선도 농가로 새벽마다 출근한다. 막연하게 뛰어든 무화과 농사였지만 멘토 밑에서 수확부터 선별, 포장 작업까지 알차게 배운다. 고된 농사일에 지치기도 하지만, 직접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 올 초 마을 할머니가 거주하던 시골집에서 새로이 생활을 꾸린 부부, 고된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차려내는 부부의 손길에 애정이 듬뿍 담긴다.
- 밤이면 부부가 나란히 책상 앞에 앉는다. 귀농귀촌센터, 농업기술원 등 다양한 교육을 수료한 건 물론, 방송통신대학 농학과에도 입학해 부부가 함께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 ‘무화과 농부’라는 꿈을 가지고 귀농한 친구들을 만나는 날. 비슷한 시기에 귀농한 또래 농부 친구들이 있어 농촌 생활이 외롭지 않다. 정보를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 의지하며 농촌에 적응해 나간다.
- 부부는 매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밭으로 향한다. 땅을 구하고, 농장을 조성까지 스스로 해낸 초보 농부의 손길에는 믿음직한 농산물을 생산하려는 굳은 의지가 담겼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무화과나무처럼 부부의 꿈도 그만큼 더 자라고 있다.
4. 에필로그
- 자연의 발걸음에 맞춰 정성껏 하루를 채워 나가는 초보 농부. 무화과밭을 붉은 결실로 채워갈 두 사람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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