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란 3대 가족이 현역 복무 등을 마친 가문을 말하는데요.
올해는 전국적으로 1만 511 가문이 병역명문가에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에 대한 예우도 확대되는데요.
자랑스러운 병역명문가를 이기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강원영동병무지청 / 강원 강릉시)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3번의 재검 끝에 공군 현역병으로 복무한 함형준 씨.
현장음>
"행사병으로 나갔을 때 맨 끝에 있는 동기들과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육군으로 전역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병역 의무를 마친 함 씨 가족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김은숙 / 병역명문가 선정자 함형준 씨 어머니
"본인이 꼭 남자라면 군에 가야 한다고 우겨서 갔던 그런 일이 (생각나고) 국가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하며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경찰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고 본인은 공군으로 아들은 육군에서 복무한 이영수 씨도 병역명문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영수 / 병역명문가 선정
"누구나 할 것 없이 전부 다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조카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누구 하나 이런 것을... 다른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흔쾌히 현역을 지원해서 이렇게 했다는 게 자랑스럽죠."
6·25 참전에서 육군과 공군, 해군, 경찰 복무까지 대를 이어 병역을 이행한 병역명문가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한자리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교서 / 병역명문가 선정
"나라가 있으면 당연히 해야 되는데, 저희 집안은 3대에 걸쳐 했다는 것을 인정해 준 게 감사합니다."
올해 강원 영동 지역에서 1,214명, 263 가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0,511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증서와 표창장이 전달됐습니다.
현장음> 김지연 / 강원영동병무지청장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하신 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병역명문가 가족들이 동해 해군 제1함대에 오릅니다.
거대한 함정 곳곳을 둘러보며 해군의 역할과 해양 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합니다.
현장음>
"이 배는 120m로 축구장 한 개 반 정도 크기이고 (높이는) 아파트 15층 정도, 35m입니다."
이들 병역명문가에는 명예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지금 제가 방문한 이곳은 병무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나라사랑 가게입니다."
병무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나라사랑 가게는 전국적으로 2천 4백여 곳에 이르고 있는데요.
업소마다 할인을 통해 병역을 이행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택걸 / 강릉 나라사랑 가게 타이어 판매점
"좋은 일에 조금이라도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는 군인분들을 위해서 소정의 금액을 할인해서라도..."
공공시설 이용료와 공영 주차료 할인 혜택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도 개선 권고에 따라 병역명문가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게 확대됩니다.
인터뷰> 정윤미 / 강원영동병무지청 병역명문가 담당
"지자체와 협력해 예우 조례를 확대하고 의료·문화·관광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우대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병역 이행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시작한 병역명문가는 지금까지 33,746 가문에 15만 9천여 명이 선정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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