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6차협상 사흘쨉니다.

17일은 섬유 분과의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등 모두 10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

Q> 17일은 섬유 분과의 첫 공식 회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나요?

A> 섬유는 16일 차관보급의 고위급 절충이 시도된 뒤17일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섬유 분과는 이번 협상에서 우리가 미국에 추가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분얍니다.

중국과 동남아 섬유제품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로서는 FTA를 계기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우리는 미국측에 섬유제품 관세의 조기 철폐와 함께 얀 포워드 규정의 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얀 포워드는 원사 생산까지 이뤄져야 원산지로 인정해주는 것으로, 섬유 협상에 최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제3국의 우회수출 방지와 세이프가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농업과 상품은 이틀째 협상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농업 분과는 16일에 이어 17일도 개방 예외로 분류된 우리측 민감품목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입장이 여전히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채소류에 대해 논의했고 오후에는 과일류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종하 농업 분과장은 국내 소비가 적고 우리 농가의 피해가 크지 않은 품목 위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공세를 취하고 있는 상품 분과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이 팽팽합니다.

17일은 주로 전자기기와 금속, 기계류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지속적으로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17일은 환경과 지적재산권의 협상이 마무리됩니다.

이번 6차 협상에선 미국 의회의 다수당이 된 민주당의 정책노선이 환경과 노동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몇 시간 뒤인 저녁 9시 30분부터는 김종훈 수석대표가 중간 브리핑을 통해 날부터 지금까지의 협상 내용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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