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위한 사전조율 작업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28일에 이어 29일도 북한과 미국의 수석대표들이 2차 협의를 갖고 핵심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고 전해졌습니다.
Q>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9일 후속 협의를 갖는다죠?
오세중 기자>
A> 28일 중국측의 주선으로 북한과 미국이 접촉을 가졌습니다.
지난 10월 9일 북한이 핵실험을 한 후 북미간 공식접촉은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북미 양국은 28일 1차 협의를 했던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계좌 동결 문제 해결방안과 북한이 이행할 핵폐기 조치, 관련국의 상응조치 등을 계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방코델타 아시아의 계좌 동결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힐 차관보는 회담재개시 북미간 설치될 금융문제 워킹그룹을 통해 해결을 도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반면,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대북 금융제재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확실한 입장 표명을 미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28일 회동 직후 힐 차관이 6자회담에 대한 시기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다면서요?
A>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회담 직후 “6자회담이 이르면 12월 중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UPI 통신이 보도를 했습니다.
UPI 통신에 따르면 힐 차관보가 북미간 양자회동, 북미중간 3자 회동을 마친 뒤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전조율 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은행계좌 동결 문제와 안보리 제재 해제를 6자회담의 재개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이미 핵실험을 한 만큼 핵폐기에 대한 높은 수준의 조치가 있어야 상응한 보상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진통을 겪으면서 팽팽히 대립하는 양국의 입장차가 어느 정도 조율되느냐의 문제가 6자회담의 재개 시기를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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