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2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자리에 참석해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행사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정당한 공권력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1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의 직무수행을 방해하거나 폭력까지 휘두르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경찰은 독재정권을 위해 국민을 억압하던 과거의 경찰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대규모 시위가 있을 때마다 경찰관 아내들이, 그리고 자식을 전경.의경으로 보낸 부모님들이 가슴 졸이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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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은 경찰도 공권력의 과잉행사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집회시위 관리업무를 한층 전문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나라의 치안상태는 어느 선진국 못지않지만 방심하거나 만족해선 안 될 것이라며 국민생활을 불안하게 하는 민생침해사범과 각종 폭력범죄를 뿌리 뽑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성의있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단계적 접근을 통해 제도적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기관 간의 일부 권한 조정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기관 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게 되면 그것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그것이 국민을 불안하게 할 우려가 있어서 대통령의 결정도 어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좀 더 성의 있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서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내년 7월 광주와 대전경찰청이 신설됨에 따라 업무부담도 어느정도 줄어드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정부도 단계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