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뒤에 어떤 노후를 계획하고 계십니까. 도시민의 농촌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한 `전원마을 페스티벌`이 오늘 막이 올랐습니다.
평소 은퇴 후 귀향의 뜻을 밝혀온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안산에 사는 한진우, 정명옥씨 부부.
오랜만에 아내와 나들이를 나온 한씨의 얼굴이 평소보다 상기돼 있습니다.
한씨가 이날 찾은 곳은 전원마을 페스티벌.
오래 전부터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어 왔지만 마땅한 정보가 없어 고민해 오던 참이었습니다.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은 한씨처럼 농촌에서 노후를 보내고픈 도시민의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농림부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한국농촌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농촌에는 도시민 유치정책을 홍보해 상호간에 도움을 주고받자는 취지로 열렸습니다.
퇴임 후 귀향 의사를 밝혀온 노무현 대통령도 권양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봤습니다.
평소 농촌에 관심이 많았던 중견 탤런트 김창숙씨는 전원마을 홍보대사로 나서 전원생활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평창, 봉화, 서천 등 전국 20개 시.군에서 22개의 전원마을 모델을 출품해,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주상담과 신청도 받았습니다.
15일까지 계속되는 행사 기간 중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연내 입주자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전원마을 조성을 추진합니다.
또 실제 크기인 23.7평짜리 목조 주택과 22개 전원마을이 운용할 취미 프로그램, 전원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안전복지 서비스 등 정부의 지원정책도 소개됩니다.
전원마을 페스티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심 있는 전원마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도시민들의 농촌이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대해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