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UN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4차 예비투표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사무총장에 확정됐습니다.
세계의 주요언론들은 이같은 안보리의 지지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전하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기자>
`지구촌의 재상`으로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에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지난 3일 열린 4차 예비투표까지 반기문 장관은 연거푸 1위를 차지하며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주요 외신과 언론들은 이례적이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AP통신은 `4차 예비투표 하루 만에 영국과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이사국들이 반 장관에 대한 찬사와 기대를 쏟아내고 있다`며, 지지후보에 대한 입장을 끝까지 숨겨온 전통적인 관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전 선거에선 모든 회원국을 만족시킨 후보가 없어 일부 강대국의 인가를 받은 사람이 총장 자리에 올랐으나, 반 장관은 천시와 지리, 인화를 한 몸에 모아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밖에도 블룸버그는 타루르 후보가 반 장관 지지를 표명한 만큼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가도에 사실상 경쟁자는 없다고 낙관했고, ABC뉴스도 반 장관이 9일 안보리 공식투표에서 선출되면 문제없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반 장관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본 투표에서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9표 이상을 얻게 되면 유엔 총회에 단일 후보로 추천되며, 총회의 인준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