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가 다음주 초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어 다음주 이후에는 한중일 연쇄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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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임 일본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9일 서울을 방문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추석이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인 점이 고려돼 회담 일정이 추석 직후인 9일로 미뤄졌다는 분석이며, 청와대는 조만간 최종 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아베 총리가 서울 방문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이 10월 중순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 이후 중일, 한일, 한중 등 동북아 3국 정상간 연쇄회담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독도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등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들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한중일 3국간 입장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 정상간 상호 방문회담은 1년 4개월 만으로,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양국관계 정상화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