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유럽과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주말 귀국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쳐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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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은 한마디로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를 위한 디딤돌을 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은 우선 6자회담재개를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안을 마련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부터 고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해결 노력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또한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전시작전권환수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에 변함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이 문제가 국내의 정치적 이유에 의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전작권 환수 논의는 한껏 탄력을 받는 가운데 양국의 실무 협의를 남겨두게 됐습니다.
또 양국정상은 한창 진행중인 한미FTA는 양국에게 있어서 `보다 나은 번영`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협상을 가급적 빨리 진척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합의했습니다.
대북정책, 전작권 환수, 한미FTA 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공통의 인식을 이끌어낸 이번 회담은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된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