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본문
한미 FTA 3차 협상이 7일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는 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협상은, 공식일정 첫날인 7일 상품무역과 농업 등 13개 분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시애틀 컨벤션센터 부속건물인 역사산업 박물관에서 개막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FTA 3차 본협상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협상에 우리 측은 김종훈 수석대표와 재경부, 외교부, 농림부 등 26개 부처 관련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모두 218명이 참석했고, 미국 측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를 비롯해 98명이 참석했습니다.

7일 양국은 전날 시작된 원산지/통관 분과를 포함해 상품무역, 농업, 위생검역, 의약품ㆍ의료기기 등 13개 분과와 1개 작업반 회의를 가졌습니다.

특히,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비롯한 양국 협상단은 협상에 앞서 교환한 상품무역ㆍ농산물 개방안과 금융ㆍ서비스 개방유보안 등을 토대로 협상을 벌였습니다.

오후 12시 반까지 협상을 진행한 양국협상단은 약 한 시간 반 동안 점심시간을 갖고 이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각 분과와 작업반 별로 오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협상내용 중 농업분야에서는 미국측이 쌀을 포함해 모든 농산물의 개방을 요구하는 반면, 우리는 쌀 등 민감한 품목은 기타 품목으로 분류해 시장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가장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산지 분과는 개성공단 제품을 반드시 한국산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게 우리측 입장이지만, 미국측은 FTA가 한국과 미국 경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협상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위생검역은 미국이 특정 과일의 한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회담을 진행하는 분야여서 우리측은 방어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 FTA 체결에 반대하는 한국원정시위대와 미국 노동계 관계자 등 60여명은 협상 시작에 맞춰 협상장 밖에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시애틀 경찰측은 협상장 주변에 기마 경찰을 배치하는 등 시위대 움직임을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3차 협상에서는 상품 등의 관세철폐 대상과 일정, 그리고, 서비스 분야 등의 개방 폭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