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1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의약품 분야 자유무역협정(FTA) 별도 협상인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회의`를 갖습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전만복 보건복지부 한미FTA 국장 등 외교통상부와 재정경제부 관계자들이, 미국 측에서는 애로우 오거롯 무역대표부 한국담당 부대표보, 국무부, 주한미국대사관 담당관이 각각 참석합니다.
이 협상은 오는 9월 초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한미 FTA협상에 앞서 열리는 별도의 협상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협상에서 두 나라는 그동안 첨예하게 맞섰던 의약품 분야의 쟁점사항을 놓고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측은 우리 국민의 의약품 접근권을 강조하면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상호 각국의 제도를 존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하고, 나아가 국내 제약사의 미국 진출을 위해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기준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협상의제로 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