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장마가 끝나면서 휴가를 미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의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동차 업계 등이 안전하고 편안한 나들이 길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올여름 피서길은 8월초가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긴 장마로 휴가인파가 집중되면서 예년보다 차량 혼잡이 더욱 심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8월15일까지를 하계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휴가 기간 임시 개통되는 지역은 현재 확장공사 중인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호평동 구간 등 전국 8개 국도 구간 24.9㎞입니다.
또 경부 고속도로 수원 나들목과 기흥 나들목 등 17개 노선 511㎞를 지.정체 예상구간으로 정해 국도로 우회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는 이 기간 평상시 보다 6.2% 늘린 5천500량을 운행하고, 여름 피서 열차 등을 특별 운행 하기로 했습니다.
고속버스도 예비차 157대를 투입해 하루 평균 운행을 279회로 늘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안여객선은 하루평균 205회를 추가 운항해 수송력을 26% 증강하고, 국내선 항공은 전국적으로 1일평균 32편을 증편하는 등 운항편수를 평시대비 9.8%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건교부는 휴가기간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편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업계와 은행들도 고객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공업협회와 국내 자동차 5개사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29일부터 8월5일까지 8일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해수욕장 등에서 ‘2006 하계 합동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실시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도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들은 휴가철 빈집털이 등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금고 대여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청은 여권발급 업무를 밤 9시까지 3시간 연장 운영해 휴가철 여권발급 수요 증가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