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샌드` 조금은 생소한 용어일것입니다.‘기름을 머금은 검은 모래’를 뜻합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를 인수해 우리나라도 오일샌드광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고유가 시대 대체원유로 각광받고 있는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뉴몬트 사가 보유한 캐나다 앨버타주 소재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지분 모두를 2억 7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석유공사가 확보한 오일샌드 광구는 2억 5천만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일샌드는 원유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로 생산비용이 비싸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고유가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 원유입니다.

석유공사는 오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해
2010년부터 하루에 3만 5천 배럴의 원유를 25년 동안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오일샌드로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은 35~40달러로 연간 5억달러 가량의 매출이 예상돼 8년 이내에 총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2010년 우리나라의 자주개발율은 현재 4.1%보다 1.2% 올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오일샌드 개발 사업은 대규모 정제시설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한국 플랜트 산업의 동반 진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 확보는 사업성이 좋은 북미지역에 신규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