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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 `에위니아`는 10일 오후 2시 전남 함평 부근을 지나 이시각 현재 매시간 37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밤 충청 지방을 거쳐 11일 새벽 0시쯤에는 서울 남남동쪽 약 80킬로미터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남부와 강원 영동지방은 태풍경보가, 서울경기 등 중서부와 제주도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2004년 태풍 메기처럼 밀물시간에 상륙해 해안지대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위니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25~32m로 간판이 떨어지거나 작은 나무가 뽑힐 수 있는 강도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각에도 중앙재난대책본부 상황실에는 전국의 피해상황들이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미 태풍 에위니아가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전부터 전국에서 장대비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9일 오후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54살 전 모 씨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북 상주시에서는 등산객이 계곡 물살에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10일 새벽 5시 반 쯤에는 부산시 대저동 공항삼거리에서 청소차가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교각을 들이 받아 청소 인부 2명이 숨졌습니다.

또 오전 11시 반 쯤에는 경남 함양군 마평리 논에서 69살 신 모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농경지와 가옥의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남지방에 모두 4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해도 남부지방의 농경지 14.7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경남 함안군 대산면에서는 농경지 3ha가 침수됐고 마산시 구산면에서는 하천 둑이 터져 농지 6ha와 저지대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아파트 지하상가 일부가 침수돼 긴급 배수 작업이 실시됐고 충남 금산에선 폭우로 도로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재난대책본부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눈 오른편에 위치해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며 철저한 주의와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