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가`하면 중고등학생들까지도 해외여행부터 떠올릴 정도입니다. 해외도 좋지만 시원한 우리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우리 농촌문화체험기` 행사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땅을 대하셨던 마음처럼 성실하고 열심히 살고 싶다.`
지난해 농림부가 주최한 `나의 농촌문화체험기`에서 대상을 받은 민족사관고 백찬웅 군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들어 5개월만에 무려 52억9550만 달러가 해외여행비로 쓰였고 지난해엔 해외유학, 연수 규모만도 33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여름방학을 이용한 중고생들의 외국행이 급증하는 가운데, 백군의 이야기는 우리 농촌을 먼저 알고 배우자는 의미에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사인 `나의 농촌문화체험기`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농림부가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행사에 지난해에만 2000편 가까운 글이 응모됐습니다.
이 중 중고생의 글이 1800편에 이르러 우리 농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생생하고 소중한 체험을 공모합니다.
주제는 여름방학이나 휴가기간 동안 농촌에서 느낀 다양한 체험.
형식은 제한이 없으며 7월4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응모하면 됩니다.
오는 11월 농림부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이 발표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농림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집니다.
농림부는 공모전 수상작을 책으로 만들어 농촌을 홍보할 계획이어서, 행사가 끝나도 우리 농촌에 대한 공감대는 더욱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녀들에게 신나는 놀이의 시간이자 뜻깊은 교육의 기회이기도 한 여름휴가.
푸른 자연과 넉넉한 인심이 살아있는 우리 농촌이 그 큰 품을 열고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