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공공기관을 방문했던 분들 중에는 승용차 요일제 때문에 차를 돌린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요일제에는 장관도 예외가 없습니다.
특히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침7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지하철을 타고 과천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6호선 광흥창 역에서 출발해 삼각지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한 이 장관은 출근길에 만난 직원들과 대화도 나누고, 하루 일정도 구상합니다.
정 장관이 이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것은 12일부터 모든 정부기관에서 시작된 승용차 끝번호 요일제 때문입니다.
차량 번호가 5로 끝나 금요일이 요일제 적용대상인 정 장관은 시행 첫 주, 지하철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이 아닌 다른 관용차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에너지 정책 주무 장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매주 금요일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기로 했습니다.
산자부 직원들도 승용차 운행 요일제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16일 아침 과천청사 주차장에서는 끝자리가 5번과 0번인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간혹 보이는 5번과 0번 차량은 운행 요일제를 따로 정한 차량들이었습니다.
근무환경도 에너지 절약 체제로 바꿨습니다.
현재 사무실내 온도는 27도입니다.
바깥 기온이 30도를 육박해 조금은 더운 느낌이지만 여름철 건강온도인 26~28℃를 유지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옷차림은 여름 간소복을 착용해 체감온도를 낮췄습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에너지 지킴이’제도를 운영해 직원들 스스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게 했습니다.
건물 각 층별로 매달 1명의 지원자를 받아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이후 사무실 소등과 컴퓨터 전원 차단을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절전 경고를 하는 등 에너지 낭비요인을 빈틈없이 찾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지킴이로 활동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혁신마일리지를 10점씩 지급해 연말 성과상여금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소비 증가율 3.9%로 에너지 절약의 무풍지대라는 오명을 안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직사회가 에너지 절약 운동에 앞장서 국민 전체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