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4조 9천억 원 늘어난 1천968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치 행진은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줄었는데요.
한국은행은 6·27 대책 영향으로 분석하며 4분기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안정될 것으로 봤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신용 잔액은 1천968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이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을 합한 가계 빚입니다.
역대 최대치지만, 앞선 2분기보다 14조 9천억 원 늘며 증가폭은 줄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천845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선 분기 말보다 12조 원 늘면서 증가 폭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상품별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11조 원, 기타 대출이 3천억 원 늘며 모두 2분기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27 대책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6·27 대책으로 주담대는 최고 6억까지, 신용대출 한도는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됐습니다.
녹취>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가계신용은 2분기 중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으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7월 1일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DSR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중 0.8%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한은은 집값이 높을수록 주담대를 더 조이는 10·15 추가 대책 영향이 더해지면서 4분기에도 주담대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녹취>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고가 주택 같은 경우 레버리지 같은 것도 감소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좀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른 한 축인 판매 신용은 3조 원 늘었습니다.
한은은 민간 소비 회복세에 더해 휴가철과 지방세 납부 수요 증가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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