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은 인공지능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UAE 국빈방문 공식환영식
(장소: 아부다비 대통령궁)

아부다비 시내 도로마다 태극기가 걸려있고 양옆으로 도열한 낙타 기마부대가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상공에는 UAE 전투기가 에어쇼를 펼치고, 지상에선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양국 국기를 손에 든 아랍에미리트 아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입장합니다.
예포 발사와 의장대 사열까지, 국빈을 맞는 최고 수준의 예우가 이뤄졌습니다.
공식환영식 후에는 한-UAE 정상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UAE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고,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외교 상황 변화가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회담 결과, 한국과 UAE 양국은 AI와 원자력 신기술, 우주와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MOU 7건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과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관계가 투자와 국방·방산을 넘어 첨단기술과 보건의료 분야까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방문 마지막날인 19일, 이 대통령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합니다.
지난달 31일 경주 APEC 계기 이 대통령과 UAE 왕세자 회동 후속 조치로 마련된 자리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한성욱 / 영상편집: 오희현)

이혜진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도 방문합니다. 연합 훈련과 군사 협력, 재외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손수 격려할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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