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대 금융 허브 구축이라는 우리 정부의 목표는 우수한 인력 확보에 그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금융인력의 양성을 위한 기본 시스템이 마련됐습니다.

금융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금융인력 네트워크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금융기업과 학교, 정부가 센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외 금융 동향과 금융 산업 정보를 보다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 구직은 물론, 국내외 연수나 자격증 관련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설립된 금융전문대학원에 이어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두 번째 작업입니다.

금융전문대학원이 교육을 맡고, 센터는 금융인력수급에 헤드헌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겁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는 우리나라의 금융인력 수준을 홍콩과 싱가폴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금융시장이 구조조정으로 재무 건정성은 확보했지만 인력에 대한 관리와 투자는 소홀했다는 지적들이 힘을 얻는 대목입니다.

정부와 금융계 안팎에서 센터 개설에 큰 의미를 두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금융인력 네트워크센터는 상반기 기초 인력통계조사를 토대로 올 3.4분기 중 금융 인력의 수급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센터 운영 경비는 출범 첫 해인 점을 감안해 정부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전액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됩니다.

이번 네트워크 센터 개소로 규모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우리의 금융 인력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