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민족통일대축전이 14일부터 사흘 동안 빛고을 광주에서 열립니다. 14일 밤 시작될 개막식과 축하 공연을 앞두고 광주는 지금 축제 분위기입니다.
오전 11시경, 광주 공항에 북측 민간대표단과 우리측 대표단이 15분 차이를 두고 도착해 광주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대표단은 현재 숙소인 무등파크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다음 행선지인 5.18 국립묘지 참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도착하기에 앞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백낙청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번 행사를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충만한 민족 대 화합의 축제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민족의 아픈 과거를 씻고 희망의 미래로 가는 가교역할을 해온 민족통일 대축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지금 이곳 광주는 민족의 대 축제를 준비하며 들뜬 분위기입니다.
거리 곳곳엔 북측 대표단을 환영하는 문구와 공동행사 개최를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5.18 묘역 안 민주광장엔, 북측대표단을 환영하고, 노벨상 정상회의 개최를 기리기 위한 대형 꽃지도가 설치됐습니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 일대에서 전국의 풍물장터를 소개하는 `8도 풍물장터`행사가 열립니다.
옛 전남도청 전시관 밖에서는 6.15 공동선언이 이뤄지기까지 전 과정과 지난 6년동안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보여주는 6.15 기획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측 어린이들의 그림과 남측 학생들의 통일염원 포스터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아름다운 우리강산 전시회도 오는 17일 까지 옛 전남도청 전시관에서 계속 전시될 예정입니다.
13일은 특히 토고와의 월드컵 축구 경기의 응원 함성이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도 계속 울려퍼졌습니다.
월드컵 첫 승의 환희와 함께 6월의 광주는 한마디로 축제의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